‘손 없이도 척척’ 레브라도 강아지의 기막힌 ‘젠가’ 솜씨 (영상)

By 이 원경 객원기자

젠가는 전략적인 선택과 손재주가 필요한 까다로운 게임이다. 숙련된 선수들조차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이 필요한 경기다.

그런데, 이처럼 손으로도 쉽지 않은 젠가를 신중한 앞발과 입을 이용해 멋지게 성공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온라인 미디어 인스파이어 모어는 5개월 된 차콜색 래브라도가 숙련된 선수도 힘든 젠가 실력을 선보여 박수 세례를 받은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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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가 돌보는 강아지 래브라도 레미는 집안 파티에서 젠가 게임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당시 파티에 참석자들은 모두 농구 경기에 빠져 있었다. 오로지 레미만이 근처에 쌓여있는 거대한 젠가 블록이 흥미로웠다.

애슐리는 “모두 큰 경기여서 농구 경기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그 경기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던 나는 레미가 젠가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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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가 레미를 촬영하기 시작했고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레미는 밑단 블록 중 하나를 앞발로 느슨하게 풀었다. 순간 모든 사람의 관심을 즉각 사로잡았다.

놀랍게도 그전에 레미는 젠가 게임을 해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레미가 쌓아놓은 젠가 더미를 넘어뜨리지 않고 뽑아낼 승산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레미는 입으로 젠가 한 개를 능숙하게 잡아당겼고 젠가 더미는 약간 흔들리더니 그대로 서 있었다. 단번에 레미는 젠가 고수로 등극했다.

농구 경기 스크린에 눈이 딱 붙어 있던 파티 참석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어려운 기술을 성공한 래브라도에게 환호하며 박수쳤다. 애슐리는 “다들 방금 제미의 실력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젠가 한 토막을 입에 문 레미는 환호성을 받으며 재빨리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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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레미의 숨겨진 젠가 실력에 감탄한 주인은 “우리는 보통 레미가 자신의 장난감만 가지고 놀도록 했다. 이제 이것저것 다 씹도록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라며 농담했다.

애슐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을 공유했다. 레미의 재능은 당당히 인기 트위터 계정인 위페이트도그스(WeRateDogs)에 14/10 올랐다. 그들은 ‘레미는 젠가의 전설이다’라는 소개 자막과 함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을 본 수백만 명이 레미의 기막힌 솜씨를 칭찬했다. 일부 네티즌은 젠가를 견공들의 승부를 겨루는 진정한 스포츠 종목으로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