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머리 박고 기절했다가 사람 손에 누워 정신 못 차리는 ‘몽총이’ 뱁새

By 윤승화

콩, 하고 울리는 창문을 살펴보던 사람은 뜻밖의 작은 요정을 발견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창문에 부딪혀서 기절한 뱁새를 본 후기’라는 제목으로 게시글 하나가 공유됐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동그랗게 눈을 뜬 채로 그대로 굳어 사람 손 위에 누워버린 작디작은 뱁새가 있다.

뱁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텃새로, 갈색 털을 가진 소형 조류다. 다 자라봐야 13cm가 채 되지 않는다.

사진 속 뱁새는 성인 손가락 하나만 한 크기에 까맣고 작은 눈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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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 여긴 어디”라는 멍한 표정으로 사람 손길에 얌전히 몸을 맡기던 녀석은 이내 조금씩 정신을 차려가는 듯 직접 몸을 일으킨다.

다른 뱁새 친구가 찾아와 그런 녀석의 곁을 지키는 사진도 있다.

아직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듯, 사람의 손길을 그대로 받는 녀석을 친구 뱁새가 바라보고 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죽은 게 아니라 창문 박고 기절한 것”이라며 “무사히 살아서 날려 보내줬다”고 전했다.

작고 사랑스러운 뱁새의 치명적인 귀여움을 포착한 해당 사진을 접한 이들은 훈훈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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