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많이 먹었다는 이유로 무한리필 초밥집에서 쫓겨났다는 한 손님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님은 “무한리필인데 많이 먹은 게 잘못인가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무한리필 초밥집에서 170접시 먹은 게 죄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무한리필 회전초밥집에서 1인당 5만 원씩 내고 식사를 했다.
그는 “1인당 5만 원이니까, 최대한 좋아하는 메뉴를 많이 먹자는 마음으로 갔다”라며 “식당에서는 100분 동안 무한리필이며, 남기면 환경부담금이 있다고 안내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리에 앉자마자 각자 좋아하는 부위만 골라서 먹었다. 나는 고기가 올라간 초밥만, 친구는 연어 관련된 초밥만 골랐다”라며 “원하는 초밥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줄 수 있으니 따로 주문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길래, 신나게 여러 번 주문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0분 정도 지나자, 사장님이 그만 먹으라는 표정으로 눈치를 주더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1시간가량 식사를 즐기던 A씨 테이블에 사장님이 다가왔다. 사장님은 “그만 나가 달라”고 말했다.
“아직 40분이나 시간이 남았는데 왜 그러냐”는 A씨의 물음에, 사장님은 “다른 초밥은 안 먹고, 값비싼 특정 초밥만 쏙쏙 골라 먹는 건 예의가 아니다. 초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마진이 안 남는다”라고 답변했다고.
이에 A씨는 “무한리필 가게인데 뭐가 문제냐”라며 따졌다. 그러나 사장님은 “안 나가면 영업방해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라며 맞받아쳤다.
결국 A씨와 사장님의 다툼은 경찰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성인 남성 3명이 초밥 170접시 먹은 게 진상인가요?”라며 누리꾼들에게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이 많이 먹어도, 무한리필 가게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 “그럴 거면 무한리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논리라면 적게 먹는 손님에겐 돈도 적게 받아야 한다”라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 “아무리 그래도 정도라는 게 있다”라며 사장님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