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숨이 붙어 있던 생후 5개월 미숙아를 죽은 줄 알고 장례식까지 치를 뻔한 황당한 일이 있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혼도니아주에서 한 산모가 5개월 만에 조산했다.
당시 산모는 극심한 복통에 시달려 병원을 찾았다가 자신이 임신 5개월이란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하지만 병원으로부터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집에 돌아와서도 몸이 계속 좋지 않았고, 결국 의료진의 도움 없이 아기를 혼자 출산했다.
예정일을 5개월가량 남기고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1㎏ 남짓에 불과했다. 가족들이 아기를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 병원에서는 사산 선고를 내렸다.
그런데 이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장례 준비를 하던 중 업체 직원이 아기를 땅에 묻기 직전 아기의 심장이 뛰는 것을 감지한 것이다.
놀란 장의사는 부랴부랴 아기를 품에 안고 의료진에게 달려갔다.
현재 이 아기는 신생아 집중 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모와 가족들은 처음 병원을 찾았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아 아이가 살아있는 채로 장례까지 치를 뻔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