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에서 모두를 가슴 뛰게 해준 황희찬.
저돌적인 돌파력과 빠른 스피드로 ‘황소’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런데 황희찬이 좋아하는 별명은 따로 있었다.
황희찬은 귀국 다음 날인 지난 8일 KBS와 인터뷰에 나섰다.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 골을 터트리며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은 인터뷰에서 국민들과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별명 ‘황소’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황희찬은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듣게 됐던 것 같다”라며 “저에 대한 여러 별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중에서 황희찬이 가장 좋아하는 별명은 무엇일까.
그는 “정말 (어떤 별명이든) 다 괜찮다. 팬들이 불러주실 때 어떤 연예인 닮았다는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 연예인이 누구냐고 묻자, 황희찬은 “여진구 배우님을 닮았다는 분도 계시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황희찬은 팬들 사이에서 배우 여진구 닮은꼴이라고 평가받는다.
앞서 지난 9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팬 공개 훈련을 한 바 있다.
당시 황희찬 팬들은 연신 황희찬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를 ‘여진구’라 부르기도 했다.
여진구와 닮았다며 뜨겁게 응원한 것이다.
팬들의 외침에 황희찬은 미소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