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포스트 기자였던 윌리엄 더프티는 자신의 저서 ‘슈거 블루스’에서 백설탕을 니코틴이나 헤로인 이상의 중독성을 가진 ‘우리 세대 제1의 살인물질’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몸은 설탕과 코카인에 매우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코카인 투약 후와 설탕 과다 섭취 후 찍은 각각의 뇌 사진에서 비슷한 활성 상태를 보인 실험 결과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설탕과 코카인 모두 만족감과 즐거움을 충족시키려는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뇌의 보상 중추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고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설탕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탕을 과다 섭취했을 때 몸에 나타나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아무리 먹어도 허기진다
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계속 먹고 싶어지게 된다.
달콤한 간식을 끊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바나나, 땅콩 같은 음식이 좋다. 반면 아이스크림이나 쿠키, 감자 칩은 포만감을 느낄 수 없어 끊임없이 먹게 된다.
2. 더 단맛을 찾게 된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단맛에 둔감해진다.
미뢰들은 설탕에 익숙해지면 웬만큼 단맛을 ‘달다’고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더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된다. 이럴 때 천천히 설탕 섭취량을 줄여 단맛의 민감성을 회복해야 한다.
3. 주름이 늘어난다
설탕을 많이 먹으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주름이 생긴다. 설탕 분자가 콜라겐 섬유에 붙어 탄력과 유연성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4. 피로감과 졸림
달달한 음식을 먹고 나면 졸리기 쉽다. 이는 설탕을 먹고 나면 ‘오렉신’(각성과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뇌분비 호르몬) 활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혈당 수치가 높으면 몸도 포도당을 제대로 저장 흡수하지 못하므로 체세포는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피곤하고 졸리게 된다.
5. 체중 증가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쉽게 살이 찐다. 섬유질과 단백질이 없는 설탕은 포만감을 주지 않아, 계속 단맛을 원하게 되기 때문이다.
6. 쉽게 목마르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단 음식을 먹고 나면 갈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설탕이 혈액으로 흡수될 때 소금, 지방과 아미노산도 함께 흡수돼 혈액 내 수분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 뇌는 물 부족을 느끼게 된다.
7. 자주 화장실 가야한다
신장이 평소 설탕 여과 기능을 하지만 너무 많은 설탕이 들어오면 모두 걸러낼 수 없게 된다. 이때 우리 신체는 혈액을 희석해 당 수치를 조절한 뒤, 화장실에서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이어 갈증을 느껴 물을 마시고 다시 화장실에 가야 한다.
이때 생수를 마시면 혈당을 낮추는 데 좋다고 한다.
8. 집중할 수 없다
설탕은 뇌막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신경세포가 서로 소통하는 것을 방해한다.
또 설탕 중독이 되면 계속 단 음식이 생각나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9.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설탕은 감정 기복과 폭식을 유발한다. 쉽게 의욕에 불탔다가 에너지가 빨리 바닥나서 쉽게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또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트려 괜한 걱정을 생기게 한다.
10. 근육과 관절통
설탕 과다 섭취는 관절통과 관절 경직을 유발한다.
설탕이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인 ‘AGE(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라는 복합물질을 만들면 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세포 손상을 초래한다. 또 AGE가 관절조직에 쌓이면 연골 손상과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경고: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 자문을 대체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