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극락을 여행했다는 스님 이야기’

By 이 충민

사람은 어디에서 오고 사후에는 어디로 가는가, 영혼은 과연 존재하는가.

고대로부터 전 세계에는 천국과 지옥 이야기가 있다. 그 모습은 국가나 지역, 종교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좋은 일을 하면 천국에 가고 나쁜 일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것이다. 물론 사후세계 유무에 대한 믿음은 각 사람마다 자유의사에 맡길 수밖에 없다.

중국 문화혁명 시기에 불교의 ‘극락세계’를 여행하고 왔다는 한 승려가 있었다.

1967년 10월 25일, 중국 푸젠성 더화(得化)현의 관정(寬淨) 법사는 구선산(九仙山)의 미륵동에서 좌선을 하고 있었다. 깊이 입정을 하던 무렵 그는 눈앞에 관음보살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관음보살도(章翠英)

그가 관음보살에 따라 이끌려 간 곳은 ‘생, 로, 병, 사, 욕’이 없는 무연(無緣: 인연이 없음 )의 세계로 깨달은 사람을 위해 보존되고 있는 장소라고 했다. 그 세계는 아미타불이 창조한 극락세계의 일부였다.

그의 눈앞에는 이제껏 전혀 보지 못한 큰 절이 있었는데 그 장엄함과 화려함이 베이징의 자금성보다도 훨씬 뛰어났고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건물은 모두 금이나 은으로 만들어졌고 그곳에 있는 연꽃도 한 잎 한 잎 모두 수정처럼 빛나고 있었다.

epochtimes

관음보살을 따라 여행을 계속하던 관정법사는 극락세계를 창조한 아미타불을 알현하기를 원했다. 그러자 그는 눈앞에 장대한 산맥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그는 그 산맥이 아미타불의 발끝임을 알았다.

다음 순간, 관정법사의 신체는 갑자기 커져서 아미타불의 배꼽 위치까지 올라갔다. 아미타불은 연꽃 위에 앉아 있었으며 많은 연꽃 위에는 불탑이 우뚝 솟아 백만 가지 색을 발하고 있었다.

그가 본 아미타불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황금색으로 빛났으며 눈은 바다와 같았다.

그 완벽한 아름다움에 압도된 관정법사는 극락세계에 남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지만 아미타불은 그에게 사명이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이 극락세계에서 본 것 전해 그들을 제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극락세계는 보통 사람들이 도착할 수 없는 경지지만 여기에 사는 신들은 인간세계를 훤히 볼 수 있다. 그 세계에는 ‘정견(正見)의 탑’이라는 탑이 있어서 우주 어디라도 볼 수 있었다고 관정법사는 말했다.

관정법사는 그곳에는 인간 세상의 분쟁이나 슬픔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정법사(西方極樂世界遊記)

그는 이렇게 관음보살에 이끌려 하루 정도 극락세계를 유람하다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왔다.  그가 느끼기에 20시간 정도라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상은 무려 6년이 지난 1973년 4월 8일이었다.

그는 당시 경험을 집필해 1987년에 ‘서방극락세계 유람기(西方極樂世界遊記)’를 출판했다. 극락세계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 이 책은 이후 불교계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