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만 가면 ‘서민’ 되는 박찬호가 장인어른에게 들은 말

By 정경환

최근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투 머치 토커’ 이미지로 방송과 CF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그의 결혼 당시 장인어른의 한 마디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1994년 LA다저스에 입단해서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최고의 연봉은 받은 그는 미국 선수 생활 중 총금액 8665만 달러가량의 연봉 수입을 거뒀다. 이를 연봉으로 계산하면 대략 1천억 원 내외로 추산된다.

피애스 빌딩 외관 | 네이버 로드뷰

2003년 그가 매입한 강남 도산대로의 ‘피에스그룹 빌딩’은 현재 500억 원으로 임대 수익만 월 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빌딩 이외에도 강남 일대에 몇 개의 빌딩을 더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찬호의 부동산 자산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어디 가서도 재력가로 인정받을 만한 부를 쌓은 박찬호지만, 처가에 가면 서민으로 전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그의 아내의 집안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했다.

박리혜 셰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박찬호의 아내 박리혜 씨는 미국 명문 요리학교 CIA를 졸업해 프랑스, 이탈리안, 일식, 한식까지 섭렵한 셰프로, 5개 국어에 능통한 미인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지난 2005년 11월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박찬호가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갔을 당시 사연은 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온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장인 박충서 씨는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박찬호에게 “자네가 연봉 100억의 선수인가? 돈을 많이 버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좋아서 결혼을 허락하네”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일반인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발언을 한 장인 박충서 씨는 일본 ‘중앙토지 부동산 회사’ 사장으로 일본 내 재산 순위 30위에 들며 도쿄 중심가에만 오피스 빌딩 12개와 임대 아파트 8개를 소유한 부동산 재벌로 알려졌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박 씨는 딸이 결혼하기 전, 1조 원의 상속 재산을 물려줬으며 상속세를 한 번에 납부했을 정도이다. 게다가 앞으로 박리혜 씨가 받게 될 재산만 7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정도.

박충서 씨는 현재 부친이 운영하던 ‘박용구 장학회를 맡아 운영 중이며 박찬호 역시 자신의 강남 소재 빌딩을 장학 재단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좌)박찬호 개인 SNS                                                  (우)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한편 박충서 씨 역시 학창 시절 야구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사위와의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종종 매스컴을 통해서 박-박 부부의 화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가정이 더욱 행복하고 사회에 모범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이어 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