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의 무서움을 일찍 알아버린 ‘꼬마 이강인’

By 정경환

스페인 발렌시아와 대한민국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19)의 어린 시절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강인은 2007년 4월부터 약 6개월간 KBS ‘날아라 슛돌이 3기’에 ‘7세 축구 신동’으로 출연했었다.

당시에도 독보적인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꼬마 이강인은 최근 그의 활약에 더불어 다시 어린 시절의 활약이 영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KBS N스포츠’채널에서는 날아라 슛돌이 3기 17회 클립영상이 업로드됐다.

Youtube ‘KBS N 스포츠’

이 영상에서 이강인은 상대 팀을 8-1로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웠으며 청소년 대표 선수 못지않은 움직임으로 감독 유상철과 코치 이정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꼬마 이강인은 축구뿐만 아니라 태권도도 꾸준히 익혀온 검은띠 수련자였다.

방송에서는 그의 실력을 담기 위해 그의 둘째 친누나와 겨루기 시합을 진행했다.

Youtube ‘KBS N 스포츠’

10센티 정도 더 커 보이는 누나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공격했으나 누나의 카운터 상단 발차기 공격을 당하고는 겁먹은 표정을 짓고 만다.

앞서 처절하게 패한 이강인은 1:1 축구 경기로 종목이 바뀌자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지만 상대는 그의 첫째 친누나로 바뀌었다.

둘째 누나보다 훨씬 체격이 좋은 첫째 누나를 상대로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이지만 결국 구석에 몰려 처참하게 공을 뺏기고 득점을 허용했다.

큰누나도 상당한 실력자인지 날쌔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경기에 임했고 이강인은 또 한 번 누나에게 볼을 뺏겨 실점을 허용하고 만다.

Youtube ‘KBS N 스포츠’

축구 꿈나무인 동생의 맘도 모른 채 해맑게 좋아하는 누나의 모습이 꼬마 이강인을 더욱 안쓰럽게 만든다.

한편으로는 월드 클래스 스타를 꿈꾸는 유망주의 좌충우돌 어린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귀엽게 느껴진다.

한때 그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준 누나들이지만 앞으로 그의 축구 인생에서 그들이 사랑과 든든한 응원 속에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Youtube ‘KBS N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