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장성규 아나운서의 ‘퇴직금’ 사용법

By 정경환

지난 9일 JTBC 퇴사를 선언한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 장성규가 17일 자신의 SNS에 거금의 구호 자금으로 기부를 한 사실을 알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두 번째 기부”라는 글과 함께 강원도 화재 현장을 지원하는 희망브리지 재해 구호협회에 1000만 원을 보낸 인증샷을 올렸다.

그가 사직서를 낸 다음 날 발생한 강원도 화재는 유례없는 속도로 퍼져 나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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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두 번째 기부 내가 사직서를 낸 다음날 강원도 산불이 시작됐다 강원도 이재민 분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동안 난 여기저기서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었다 며칠 후 갑자기 프리선언 기사가 났다 내심 강원도 산불 피해가 어느 정도 회복이 되고 기사가 나길 바랐으나 막을 도리가 없었다 때아닌 프리 기사임에도 많은 분들이 따뜻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지만 축하를 받을수록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부끄러웠다 며칠 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jtbc로부터 퇴직금을 선물 받았다 약소하지만 내 퇴직금의 일부가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적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 #모범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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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원도 이재민 분들의 피해가 확산되는 동안 난 여기저기서 축하와 격려를 받고 있었다”며 “축하받을수록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부끄러웠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약소하지만 내 퇴직금의 일부가 강원도 이재민 분들에게 적게나마 힘이 되길 바라며”라는 말과 함께 #모범관종 이란 유머 있는 태그를 달아 놓았다.

이에 장성규의 팔로워들은 “성규님 꽃길만 걸으세요” “모범관종의 블링블링한 앞날을 기원합니다~” “버스 안인데 눈물 났잖아요ㅠㅠ”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장성규는 이번 기부 소식에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JTBC에서 진행해 오던 프로그램들을 프리랜서로서 계속 맡고, 새로운 프로그램까지 런칭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