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마이크로닷 부모에 일침

By 김동욱 인턴기자

방송인 겸 작가인 허지웅이 ‘빚투’ 논란에 휩싸인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해명에 한마디 했다.

그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 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IMF 터지자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 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 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 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비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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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투병 중에는 아파요 외로워요 앓는 소리를 하게 되니 SNS를 아예 닫아놓고 있었다. 그런데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닌가.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니. IMF 터지자 마자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부터 집세, 생활비 모두 알아서 해결했다. 아르바이트 두개 뛰고 들어와 고시원 옆방 아저씨가 내어놓은 짜장면 그릇 가져다가 밥을 비벼먹었어도 조금도 창피하지 않았다. 그 시절을 청년으로, 가장으로 통과해낸 수많은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버티어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의 사연 많았을 주머니를 털어놓고 이제와서 뭐라는 건가. 대체 어떤 삶을 살고 나잇값에 관한 아무런 자의식이 없으면 저런 변명을 할 수 있는 건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 #마닷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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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입국하자마자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된 마이크로닷 아버지는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죄송하다”고 변명을 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어이없어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20년 전 IMF로 국민 모두 고달픈 시절에 고향인 제천에서 친척과 지인으로부터 돈을 빌려 쓰고 갚지 않은 채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작은 아들 마이크로닷이 국내에서 연예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자 ‘빚투’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 5개월 만에 아들 때문에 입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