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05년 한국가요계를 빛낸 음악인들의 축제,
골든디스크 시상식(Golden Disk Awards)
사회자:지난 12월 7일, 서울의 중심부 광화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에서 제2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매년 최고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가수들과 음반제작자에게 시상을 하는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회를 맞으면서 명실상부한 음악인들의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기자: 한 해를 정리하는 연말, 한국에서는 1년 동안 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대중음악계를 정리하는 많은 시상식들이 열립니다. 그 중에서도 골든디스크상 시상식은 음반의 실제 판매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수상자를 결정하기 때문에 음악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 역시 그 이름에 걸맞게 시상식 시작 2시간 전부터 국내 외 많은 팬들이 식장 안팎을 채우고 있었는데요. 한 겨울의 추위를 잊기에 충분했던 열기의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성우멘트 : ‘2005년 최고의 음악축제, 제20회 골든디스크상 시상식, 지금부터 그 화려한 축제의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각각 신인상과 본상, 최고의 영예인 대상과 각각의 축하공연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올해는 신인상에 ‘이루’(한국말입니다)와 ‘IVY’, ‘임정희(林庭喜)’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어서 인기상을 수상한 ‘장우혁’ (張祐赫)의 멋진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아시아권에 잘 알려진 그룹 H.O.T 멤버였던 ‘장우혁’이 솔로 데뷔 후에도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Superstar’로 인기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한 쥬얼리(Jewerly)는 4명의 멤버들이 모두 수상소감을 길게 말하는 바람에 시상식장 안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는데요.
축하공연을 할 때에는 소감을 발표할 때와는 달리 뛰어난 노래실력과 힘있는 안무를 보여주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한편, 본상에는 감성적이면서 호소력 짙은 노래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SG워너비(SG wannabe)’와 솔로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종국(金鍾國)’, R&B(Rhyhtm & Blues)의 지존 ‘휘성(輝晟)’ 등의 수상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SG워너비’의 세 멤버들은 축하 공연에서 소름끼칠 정도의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내 장내를 감동의 물결로 술렁이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 연이어 호명되었는데요. 그룹 ‘신화’에서 솔로 독립에 성공한 ‘신혜성’(申惠誠)과 ‘M’(李珉雨), ‘thank you’라는 노래에서 god 김태우 (金泰優)와의 절묘한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mc몽(mc夢)’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습니다. 한편 남성 밴드로 유일하게 수상을 한 ‘buzz’와 혼성그룹 ‘코요태’(高耀太)의 신나는 공연도 이어졌는데요.
특히 올해로 데뷔 7년을 맞은 국민그룹 god는 그동안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들을 메들리로 선사해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장의 분위기가 고조에 달했을 무렵, 올해 최고의 영예를 의미하는 대상의 시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 : 제20회 골든디스크, 최고상 대상! SG 워너비!!
수상자가 발표되자 ‘SG워너비’의 세 멤버들은 대상을 수상한 뒤 뜻밖의 일이었던 것처럼 놀라면서 눈물을 보였는데요. 눈물을 닦아 내면서도 끝까지 공연을 마쳐 보는 이들까지 함께 감동에 젖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요즘 외모나 춤 등으로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 다른 남성 그룹들과는 달리 철저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노래하는 사람’-‘가수’라는 단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가요계에 실력으로 승부하는 진짜 ‘가수’들이 더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NTDTV 조미숙 기자 | 카메라 김도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