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에게 제대로 감사의 마음 전한 아이돌(영상)

By 김 나현_J

아이오아이 김소혜와 6·25 참전용사 이병기(85)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올해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해 6.25 전쟁 기념일을 맞아 딩고뮤직은 이병기 할아버지를 만나 식사를 대접하는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소혜는 초등학교 학생들 하교를 돕고 있는 이병기 할아버지를 찾아가 인사하고 식사를 대접했다.

youtube/dingo

김소혜는 이병기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자 “그냥 손녀 딸이라고 생각하시고 말 편하게 하세요”라고 말했고, 이병기 할아버지는 “손녀딸이라고 생각을 해도 한 사람의 인격체니까 존경해야 해요”라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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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맛있는 반찬을 권하면서 식사를 마치고 김소혜와 이병기 할아버지는 6.25전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올해 19살이라는 김소혜는 할아버지가 18살 때 전쟁 났다는 말에 깜짝 놀란다. 이병기 할아버지는 “밖에 갑자기 시끄러웠는데 밤새 탱크 수십대가 지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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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동굴 저 동굴로 피해 다니다가 식량이 떨어지니까 쌀 가지러 집에 오다가 미군을 만나 군대에 가게 됐다”며 참군하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이후 할아버지는 미군 부대에서 영국 부대까지 갔다가 공산당을 빨리 물리쳐야 고향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한국전쟁에 투입될 유격군 장병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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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할아버지는 “제일 힘든건 동료가 죽어서 넘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고 “살아 돌아오면서 제일 아쉬웠던 것은 좀 더 북진해서 고향땅을 되찾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또 “참 어떤 말은 비수보다 더 아픈 것이 있다”며 “6·25 국가유공자 모자를 쓰고 다니면 ‘사람 많이 죽였겠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참 뼈저리게 아프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줬다.

김소혜는 “할아버지는 영웅같은 존재”라며 자신이 18살 때 행복하게 살며 좋은 추억을 쌓았던 것은 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의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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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후에는 이병기 할아버지와 팔짱을 끼고 직접 집까지 바래다 드리면서, 감사의 손편지와 선물을 드리고 보훈 뱃지까지 달아드린 후 훈훈하게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