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후 손흥민 당황하게 만든 호주 선수의 당돌함

By 김연진

한국 축구대표팀이 고전 끝에 호주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지난 7일 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 전술은 3-5-2 포지션이었다. 최전방에 손흥민, 황희찬 투톱을 세우고, 황인범과 이재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공격형 전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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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호주 수비진을 뚫지 못하거나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등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 선수는 집중 견제 대상이 돼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이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호주 선수들은 이른바 ‘깡패 축구’라고 불릴 만큼 거친 태클로 한국의 공격을 막아섰다. 자칫 잘못하면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도 여럿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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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후반 22분, 공격의 활로를 되찾기 위해 황희찬 대신 황의조가 투입됐다. 황의조는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슈팅을 날리면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마침내, 황의조가 홍철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그대로 1-0,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직후 카메라에는 놀라운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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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손흥민 선수를 전담 마크하며 괴롭히던 호주의 무스타파 아마니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짓궂은 장난을 친 것이다.

활짝 웃으며 손을 뻗어 장난을 친 호주 선수. 손흥민 선수는 환하게 웃으면서 장난을 받아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