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밝고 강하던 ‘황소’ 황희찬, 결국 인터뷰 도중 고개 돌려 눈물 훔쳤다

By 안 인규

항상 밝고 강하던 ‘황소’, ‘씨찬이형’ 황희찬이 참았던 눈물을 끝내 쏟아냈다.

6일 오전 4시(한국 시간)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세계 축구 랭킹 1위 국가 브라질에 1대 4로 완패했다.

이날 브라질전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세계 최고 축구 군단 브라질의 벽을 넘지는 못했고, 이로써 한국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와 기자들 앞에 섰다. 황희찬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인터뷰 질문에 대답하려던 황희찬은 도중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 카메라 뒤로 고개를 돌려 팔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는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느라 가빠진 호흡을 고르던 황희찬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너무 기쁜 일도, 너무 힘든 일도 많았다”며 “그 어려운 시간에 저희가 팀적으로 잘 이겨낸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