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는 선발 출전 못할 거야…’ 예상한 이천수의 논리

By 정경환

26일 유튜브 ‘터치플레이’ 채널에는 이천수가 출연해 조현우가 계속 벤치 신세를 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벤투 감독의 성향에 기반하여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영민, 김현욱, 송종국, 이천수, 박지영이 출연해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가던 중 조현우 선수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_터치플레이

먼저 현영민은 “김승규 선수가 마침 몸이 아픈 바람에 조현우 선수가 기회를 잘 잡았다”며 “건강한 경쟁 체제가 골키퍼에서도 생긴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으로 운을 뗐다.

그러나 바통을 이어받은 이천수는 “기회를 잡으면 뭐 하냐고…다음 경기가 분명 김승규인데”라며 다소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유튜브_터치플레이

여러 패널이 웅성거리며 확신하냐고 묻자 이천수는 “왜냐하면 벤투 감독은 한번 믿음을 잘 바꾸지 않는다”고 말하며 “두고 보세요!”라고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어서 그는 “선수들에게 폭넓게 믿음을 갖지 못하고, ‘이 선수다’ 하면 계속 믿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_터치플레이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이천수는 “누구 하나 다치지 않으면 기회가 나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송종국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선수들이 기대를 하지 않아요”라며 “다른 선수들이 감독을 따르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영민도 이어서 “(선발 확정되는 선수들이)선수들이 타성에 젖을 수 있는 게, 나는 그냥 주전이니까 다치지 않고 보통 이상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천수는 “이용대(전 국가대표 골키퍼) 선수 와도 이야기해보면 김승규와 조현우에 대해 하나를 고르지 못할 정도로 능력치가 박빙이다”며 “그런데 벤투 감독은 고민도 안 하고 김승규를 쓰려 하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출했다.

유튜브_터치플레이

그러면서 이천수는 “벤투감독이 이 영상을 보고 이천수를 욕보이려고 조현우를 넣을 수도 있다”라고 말해 진행자들을 폭소케 했다.

김현욱은 “저희도 축구 팬의 입장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며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고 말해 다소 흥분된 방송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클로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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