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카메라까지 완벽하게 속여버린 이강인의 역대급 표정 연기 (영상)

By 김연진

이강인의 역대급 표정 연기가 빛을 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결승골이 터졌다.

12일(한국 시간)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4강전에 나서며 에콰도르와 맞섰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이강인이었다.

전반 39분께 프리킥 찬스를 얻은 이강인은 주변을 살피면서 심각하게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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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매만지며 입을 오므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 이강인 선수. 이를 바라보던 사람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때, 이강인 선수는 갑작스럽게 최준에게 패스를 이어갔다.

이강인이 돌파를 시도하는 최준을 본 뒤 날카롭게 공을 찔러넣은 것이었다. 표정은 모두를 속이기 위한 페이크였다.

심지어 중계 카메라조차 이강인이 별다른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골문 앞을 비추고 있었다.

연합뉴스

중계 카메라까지 완벽하게 속인 이강인의 연기는 결국 승리를 결정 짓는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에게 공을 이어받은 최준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에콰도르의 골문을 흔들었다.

최준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도 강인이와 세트피스 상황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했다. 프리킥 직전 서로 사인이 맞아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