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 노리는 92년생 태극전사들 손흥민·권경원·김진수·이재성·황의조

By 김수진 기자

아시안컵이 개막에 들어간 가운데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험난한 도전이 시작됐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어제 6일 오전 1시(한국 시각)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17회째를 맞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개최되며 우승국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 대회 1~ 2회 연속 우승 후 59년간의 무관 기록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우승컵을 들어 올릴 역대 최고의 선수단으로 평가받는 이번 태극전사들.

그중 최고 기량을 뽐내고 있는 1992년 동갑내기 선수 5인방은 어떤 각오를 하고 있을까.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손세이셔널’을 일으킨 손흥민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선수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2018-19시즌 EPL 21라운드 경기까지 출전한 뒤 아시안컵 조별 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합류할 예정이다.

만약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가면 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리그컵 4강 2차전 등 최대 5경기를 빠지게 된다.

손흥민은 “조국이 59년간 아시안컵 우승을 하지 못했다”며 “토트넘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아시안컵 출전은 조국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우승의 의지를 내비쳤다.

 

황의조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9골)과 2018시즌 일본 J리그에서 득점 순위 3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황의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소망은 아시아 평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성

연합뉴스

현재 독일 본데스리가 2부 홀스타인 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이 기회다”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진수

연합뉴스

지난 2015년 아시안컵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김진수는 결승전에서 실책을 범하며 안타깝게 우승을 놓친 바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설욕할 기회를 노리는 그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2015 아시안컵 때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권경원

연합뉴스

멀티 수비수로 평가받는 권경원은 K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2017년에 이적료 1천1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원)에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으로 이적하며 국제에서 주로 활약하는 선수다.

권경원은 지난 1일 3백으로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뛰며 진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아시안컵 우승이 올해 최고의 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