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저씨가 없었다면 도둑이 물건을 훔쳤을 거예요. 경찰 아저씨가 있으니 좋아요. 사랑해요!”
15일 제주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에 ‘경찰관 초심을 일깨워 준 초등학생의 편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학생의 손편지와 학생이 준 것으로 추정되는 간식 상자가 담겨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1일 제주 서귀포시 예례초등학교에 다니는 은서 양은 어머니 손을 잡고 중문파출소를 방문했다.
파출소에 들어온 은서 양은 쑥스러운지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나 이내 “경찰 아저씨, 고맙습니다”라고 외치며 경찰관들에 배꼽인사를 했다.
그러고는 직접 쓴 손편지와 초콜릿·과자 등이 담긴 선물 상자를 경찰관에게 전달했다.
은서 양은 평소 경찰관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러다 이날 용기를 내 파출소를 방문했던 것이다.

은서 양 덕분에 힘을 얻은 경찰들은 순찰차 탑승 체험으로 은서 양의 감사 표현에 화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서 양의 순수한 행동과 편지를 통해 파출소 직원들 모두가 초심을 돌아보게 되었다”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경찰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