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맛있는 한 끼 혹은 출출할 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
달콤한 소스를 내세운 이삭토스트는 긴 시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많은 외식 브랜드가 흥망성쇠 하는 중에도 이삭토스트는 굳건하다.
그 비결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삭토스트 김하경 대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이삭토스트는 이윤보다 점주와의 상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체인점에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도 김 대표가 사비 8천만 원을 들여 어려운 부부를 도와주다 시작하게 됐다.
가맹점이 820개로 늘어나는 동안 교육비나 가맹비도 받지 않았다.
인테리어도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연결해 줬다.
재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도움을 줬고, 비용도 후불로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가 수억 원을 떼인 적도 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이삭토스트가 망하지 않은 게 신기하다 싶을 정도다.

최근에는 이삭토스트 가맹점 계약서를 두고 본사와 점주들이 힘싸움을 벌인적이 있다는 일화까지 재조명됐다.
과거 점주들이 본사에 계약서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보통 본사가 횡포를 부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점주들은 계약서가 영업권 보장 등이 점주 위주로 작성돼 본사에는 너무 불리하다고 항의했다.
생각지도 못한 저항(?)에 본사는 어쩔 수 없이 변호사와 상의해 계약서를 바꿔야만 했다.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완벽한 계약서라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전무후무한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긴, 본사가 망하면 큰일이지” “이삭은 진짜 오래됐는데 가격 상승이 생각보다 없네” “먹어서 혼내줘야겠다” “어느 정도길래 점주들이 너무 유리하다고 항의를 했을까” “와 진짜 이런 일도 있네” “그 회사에 그 점주들이다”라며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