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체험’ 120만 인기 유튜버, 얼음판 위에서 촬영 중 사망

By 이서현

살얼음이 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극한 체험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유명 유튜버가 촬영 중 사망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노르웨이 유튜버인 토르 에코프(57)는 노르웨이 콩스베르그 야콥스 댐에서 물에 빠져 사망했다.

유튜브 채널 ‘아페토르’

토르는 하루 전날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댐 얼음판 위에서 촬영하던 중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다.

근처에 있던 다이버가 토르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유튜브 채널 ‘아페토르’
유튜브 채널 ‘아페토르’

토르의 배우자는 SNS를 통해 “그는 영상을 찍기 위해 물가에서 스케이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 사고를 당했고 평소처럼 일어나지 못했다”고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던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유튜브 채널 ‘아페토르’를 운영했다.

그동안 살얼음판에서 스케이트 타기, 맨몸으로 겨울 바다 입수하기 등의 극한체험 영상으로 인기를 끌었다.

121만 명의 구독자가 그의 채널을 구독하고 있으며 그의 영상은 3억9000만 회 이상 조회됐다.

유튜브 채널 ‘아페토르’

그는 매년 생일에 자신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영상을 올리곤 했다.

사망 5일 전 자신의 생일에도 “나는 아직 안 죽었어. 오늘 57살이야”라는 영상을 올렸다.

마지막이 된 이 영상에서 그는 여전히 맨몸으로 얼음물이 담긴 욕조에 입수하는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더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