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데려와 키워보니 산책·목욕 좋아하고 패션까지 즐기는 ‘로또냥’이었던 박수홍 고양이

By 이현주

개그맨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 고양이는 산책과 목욕을 싫어하며, 옷 입는 것 또한 거부한다.

박수홍 인스타그램

그러나 다홍이는 일반적인 고양이와 달리 강아지들의 습성과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홍이 키우고 있는 다홍이에 관한 글이 속속히 올라왔다.

박수홍은 지난해 8월 낚시터에서 살던 검은 길고양이 다홍이를 만나 구조한 뒤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홍이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따르면, 다홍이는 산책을 하고, 물도 좋아하며, 옷 입혀도 가만히 있는 특이 케이스가 모두 해당되는 ‘로또냥’이라는 것.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산책이나 새로운 환경 등을 싫어해 밖으로 데리고 다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홍이는 목줄을 한 채 박수홍과 함께 산길을 걷거나 아파트 주변을 익숙하게 걷는 모습이다.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

심지어 앞서가 박수홍이 잘 따라오는지 확인할 정도다.

길고양이 출신이니 산책을 좋아한다고 쳐도 목욕을 하거나 옷까지 입히는 데도 얌전히 있는 점이 놀랍다.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

이와 관련 박수홍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사 선생님이 다홍이 건강을 위해 적당한 산책이 필요하다고 권유하셨다”며 “이후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산책을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여 호기심에 싫어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산책을 강요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쟤 고양이 아닌 것 같음”, “로또 중에도 대박 로또다”, “산책할 때 뒤돌아보는 거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