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북한의 장사정포를 공중 요격하는 무기 체계인 ‘한국형 아이언돔’이 국내 개발된다.
앞서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쏜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던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국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 방위사업청은 제13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회의를 열어 ‘장사정포 요격체계 사업’을 국내 연구 개발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2조 89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과 군사보안 시설을 지키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내년부터 2035년까지가 사업 기간이지만, 2년 이상 단축을 추진한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라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막기 위한 요격 체계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형 아이언돔’이라고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 체계는 날아오는 장사정 포탄을 유도탄으로 공중 요격하며 돔(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을 형성하는 무기 체계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방식.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 지역에는 1000여 문의 장사정포가 배치돼 있다. 그중에서 자주포, 방사포 등 30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