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과 싸우는 14살 소년, 조종사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By 이현주

1년 전 백혈병 진단을 받은 14살 중학생이 있다.

조종사가 꿈인 이 중학생을 위해 많은 사람이 힘을 모아 현실로 만들어줬다.

YTN

14일 YTN에 따르면, 메이크어위시가 백혈병 투병 중인 중학생을 위해 대한항공과 힘을 모아 조종사 꿈을 이뤄줬다.

메이크어위시는 소아암, 백혈병 등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세계 최대의 소원성취기관이다.

14살 조연우 군은 1년 전 급성림푸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투병 생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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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꿈인 연우 군은 메이크어위시와 대한항공 측의 도움을 받아 꿈을 이뤄냈다.

흰 셔츠와 넥타이, 조종사복을 입은 연우 군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했다.

연우 군의 첫 일정은 비행기를 점검하고 정비하는 격납고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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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조종석에도 앉아본 연우 군에게는 모든 게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조종사 선배의 도움을 받아 기계를 다루고 평소 궁금했던 것도 마음껏 물어봤다.

이착륙 체험까지 해본 연우 군의 모습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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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모처럼 밝게 웃는 연우 군의 모습을 보니 아버지는 기쁠 따름이었다.

연우 군의 소원을 이뤄준 메이크어위시 측은 이날의 추억이 미래의 현실이 되길 소망했다.

메이크어위시 관계자 측은 “연우 군이 조종사가 돼서 대한항공으로 돌아오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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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다시 항암 치료의 일상을 보내야 하는 연우 군.

힘든 투병 생활을 씩씩하게 견뎌내고 멋진 조종사가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