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집 가면 직원이 와서 고기 구워주는 게 너무 불편해요…”

By 김연진

고깃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고기 구워주기’ 서비스다.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직원이 각 테이블을 담당하면서 고기를 구워준다. 맛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의 일종이기도 하다.

귀찮고 번거로운 고기 굽기를 대신해주다니, 당연히 손님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 간혹 고기 굽기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이들도 있다.

이 뜻밖의 논쟁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은 “고기 먹으러 식당에 가면, 종업원이 직접 구워주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업원이 직접 손님 테이블로 와서, 고기를 자르고 뒤집고 알맞게 구워주는 서비스. 이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소개한 것이다.

누리꾼 대부분은 “편해서 좋기만 하다”, “고기 구워주는 집만 찾아서 가는 편인데…”, “고기를 잘 못 구워서 그런 가게가 너무 좋다” 등 불편하다는 의견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반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친구랑 얘기 잘하고 있다가 고기 구워주러 오시면 갑자기 대화가 뚝 끊긴다. 서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멍하니 고기만 바라보게 되더라”

“어쩔 줄을 몰라서 민망하다. 대화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뻘쭘하다”

“차라리 알아서 구워 먹는 게 더 편하다. 감사하면서도 왠지 불편한 서비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불편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