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면접을 본 후 결과를 기다리던 여대생이 가게 사장님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다름 아닌 불합격 통보 문자였다.
아쉬움도 잠시, 문자 내용을 확인한 여대생은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알바 면접 떨어졌는데 저 웃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대생 A씨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한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다.
이후 해당 가게 사장님은 A씨에게 불합격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A씨는 사장님의 센스있는 거절 방법 덕분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사장님은 문자를 통해 “저희 가게에 다른 친구를 채용하게 돼서 연락드립니다”라며 불합격 소식을 먼저 알렸다.
이어 “소중한 시간 내어 면접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한 마음 담아 기프티콘 함께 보내드립니다”라며 한 대형 카페 브랜드의 커피 상품권을 함께 보냈다.
사장님은 “부담 갖지 마시고 더운 날씨 시원하게 드시길 바랍니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알바 구하시길 응원합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혹시 채용 계획 있을 때 기억하고 있다가 먼저 연락드려도 될까요? 감사합니다”라는 듣기 좋은 말로 문자를 끝맺음했다.

A씨에 따르면, 면접 당시 사장님은 존댓말을 써주며 A씨가 긴장하지 않게 배려해줬다.
해당 가게 외에도 10군데에서 면접을 봤다는 A씨는 무작정 반말하는 사장님도 있었고, 면접 결과를 통보해주지 않는 가게도 엄청 많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런 가게에 일해보지 못해서 아쉽고 속상하지만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사장님 착하시다”, “보통 알바 면접 탈락 결과도 안 나오던데 진짜 좋으시다”, “알바지원생을 단골 손님으로 만들어버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