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사회체육학과 93학번 출신 서장훈이 자기 학교 후배가 되고 싶다는 재수생에 돌직구를 날렸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명문대 진학이 목표지만 공부는 하지 않는 재수생 의뢰인이 출연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의뢰인 누나는 “동생이 재수생인데 공부를 안 하고 놀러만 다닌다. 걱정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의 목표는 서장훈의 모교인 연세대.
공부 잘하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고1 때 전교 2등 했다. 그 이후 성적이 점점 떨어졌고 고3 때 4~5등급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연세대에 가고 싶은 이유를 묻자 의뢰인은 “처음엔 ‘연세’라는 이름이 예뻐서였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의뢰인에게 나름의 루틴(?)이 있었다.
그는 “일주일 중 6일은 재수학원에서 공부하고 하루 정도 술을 마시는데 그거 가지고 엄마랑 누나가 뭐라고 한다”라며 항변했다.

서장훈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너무 많고, 대학의 정원은 정해져 있다. 밥 먹는 시간까지 쪼개서 공부해도 그 중의 극소수만 서울대, 연대 들어간다”라고 다그쳤다.
이어 “지금처럼 술 마시고 다 하고 하면 어떻게 가겠나. 어마어마한 실력자라서 수능 잘 보면 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세대는 그런 학교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현재 포항에 있는 독학 재수학원에 다닌다는 의뢰인.
누나는 “용인 기숙학교에 보낸 적 있다”라고 하자, 이수근은 “절대로 보내지 마라. 기숙학원에 있으면 저녁에 술 때리러 간다”라며 “그러다 연대가 아니라 가게 문 연 데만 가는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장훈은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 대부분 인내하고 또 인내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다”라며 “인내 없이 놀고 싶은 만큼 다 노는 이들 중 성공한 사람 한 명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멀리 보고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