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법적·사회적 나이 기준을 ‘만 나이’로 통일하겠다고 공약했다.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확대,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 일원화도 약속했다.

윤 후보 17일 유튜브 채널에 60초 미만의 세로 영상인 쇼츠 공약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올해 몇 살이냐?”는 원희룡 정책본부장의 질문에 “38? 아니 36?”이라며 “우리나라는 사람마다 나이가 3개”라고 답했다.
이에 원 본부장은 “우리 딸이 그러는데, 이것 때문에 대학 족보도 ‘개족보’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백신 맞을 때도 2010년생은 생일 전후로 접종 용량이 달라진다”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만 나이’로 나이 셈법 기준을 통일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의 경우 한국식 나이로 불리는 ‘연 나이'(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세는 나이)는 38세이다.
다만, 출생일을 기준으로 세는 ‘만 나이’는 36세이다.
현재 나이 셈법은 태어난 해를 원년(1살)으로 삼고 새해 첫날에 한 살씩 더하는 ‘세는 나이’,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세는 ‘연 나이’, 출생일을 기준으로 세는 ‘만 나이’가 있다.

청소년 보호법이나 병역법 등 일부 법률은 연 나이 기준을 적용하지만, 백신 패스를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량 등은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등 서로 달라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법을 개정해 법적 나이 기준의 혼선을 줄이고 이를 사회적으로 정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윤 후보는 공직자 재산공개 DB 일원화를 공약했다.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를 일원화해 국민이 공직자 재산 감시를 쉽게 하고 공직자 일탈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현재는 공직자 재산공개를 하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80여 개 관할 기관에서 일일이 내려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