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로 소속사를 옮겼다.
유희열은 진심 어린 환영 인사로 그의 이적을 반겼다.
지난 16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유희열이 유재석에게 띄우는 직접 쓴 편지가 공개됐다.
그는 “농담처럼 주고받았던 말들이 현실이 되었다”라며 “이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걷게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벅차오른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고 즐겁게, 더 좋은 날들을 위해 이 길을 걸으려고 한다. 앞으로 있을 눈부신 나날들을 기대하며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가수들이 모여있는 안테나는 유재석을 영입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유희열과 유재석은 지난 2015년 JTBC ‘슈가맨’에서 공동 MC를 맡으며 함께 합을 맞추기도 하는 등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당시 유희열은 “대한민국 시청자가 사랑하는 방송인과 함께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자 영광”이라며 “결국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듣고 싶고 감동받는 순간은 잘 다듬어지고 계산된 것이 아닌 솔직하고 선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유재석도 이적과 관련해 유희열과 정재형 등 오랜 시간 친했던 동료들과 같이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편한 사이이다 보니 예능에서도 접점이 많았고, 항상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했다.
유재석은 과거 tvN ‘일로 만난 사이’를 진행하며 유희열과 정재형을 초대했다.
계속 장난을 거는 유재석에 유희열은 “넌 나랑만 있으면 왜 이렇게 깐족대?”라며 농담처럼 투덜거렸다.
유재석은 “그것도 상대를 봐가면서 한다. 형들이니까 하는거다”라며 “이 날이 제일 편한 날이다. 마지막에 한번 더 나와 달라고”라며 속마음을 넌지시 털어놓기도 했다.
유희열의 애틋한 손편지에 누리꾼들은 “프러포즈 같다 ㅎㅎ” “일면식도 없는 커플한테 청첩장 받네”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