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멤버들과 마지막 인사하다 눈물 쏟은 ‘런닝맨’ 이광수

By 이서현

이광수의 하차를 앞두고 ‘런닝맨’ 멤버들이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재석 세끼’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앞서 유재석이 제안한 대로 유재석에게 세 끼를 차려주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펼쳤다.

유재석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제작진은 “아끼는 머슴 나가기 전에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광수의 하차를 에두른 표현에 모두가 수긍했고, 이광수는 질색했다.

SBS ‘런닝맨’

멤버들은 늘 그렇듯 이광수의 하차조차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지난달 30일 방송분은 하차 보도가 나온 다음 날 이뤄졌다.

멤버들은 이광수에게 전화로 “너 하차한다며?”라고 깐죽거렸고, “너 그리고 마치 ‘런닝맨’ 하차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처럼 수염을 길렀냐” “너, 하차하지 않았어?”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SBS ‘런닝맨’

이날 방송해서도 이광수의 하차는 꾸준히 언급됐다.

가마를 들기 힘들어한 이광수가 “제가 빠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나갈 때 험한 꼴 보고 싶어?”라며 놀렸다.

또 유재석이 이광수 등에 업히자 멤버들은 “다음주부터는 누구 등에 업히냐”고 아쉬워했다.

이후 이광수와 김종국, 지석진은 벌칙 당첨자로 선정돼 이날 사용된 요리 도구들을 설거지했다.

SBS ‘런닝맨’

설거지하던 중 지석진은 이광수를 바라보며 “이게 마지막 벌칙일수도 있다. 다음주가 이광수의 하차니까 벌칙이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이광수는 애써 웃음을 보였고,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눈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이광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편지를 읽던 이광수는 눈물을 삼키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늘 장난스럽게 대꾸하던 멤버들도 눈물로 이광수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SBS ‘런닝맨’
SBS ‘런닝맨’
SBS ‘런닝맨’

11년 동안 런닝맨 멤버로 활약한 이광수는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결정했다.

시청자들은 “내 20~30대를 즐겁게 해줘서 고마워요” “다음주 보면서 내내 울 것 같다” “아픈거 아는데 왜 이렇게 섭섭하지” “다시 돌아와요” “고생하셨어요 ㅠㅠ” 등의 댓글로 아쉬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