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에게는 쉽다지만 그 한 가지가 유난히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한 어머니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려고 중고 거래 앱에 도움을 요청했다.
평생 ‘나는 안된다. 안된다’하고 마음을 접고 살았던 일이었다.
그렇게 이뤄진 만남의 장소에는 유재석이 등장했다.


한적한 운동장, 유재석은 어머니 곁에서 자전거를 잡아주며 끊임없이 응원하고 격려했다.
긴 시간을 씨름한 끝에 유재석은 자전거에서 손을 놓았고, 혼자 중심을 잡고 나가는 어머니를 뭉클하게 바라봤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시간과 재능을 무료 나눔하는 유재석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혼밥하는 청년과 함께 밥을 먹었고, 주인이 바빠 자리를 비운 미용실을 대신 지켰다.
또 주식 소모임에 참석해 투자의 귀재들에게 전수한 경험을 녹여 조언을 전했다.


그다음으로 만난 의뢰인은 ‘자전거를 배우고 싶다’라는 한 어머니였다.
유재석은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하는 어머니의 자전거 코치로 나섰다.
유재석은 자전거의 뒤를 잡아주며 끊임없이 중심을 잡는 법을 알려줬다.

그 과정에서 “괜찮아요” “하루아침에 안 되더라도 하다 보면 돼요” “겁내지 마세요” “잘하고 있어요” “과정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끊임없이 어머니의 용기를 북돋아 줬다.


숨을 몰아쉬던 어머니는 “빨리 (성공)해야 재석씨가 힘이 안 들 텐데”라며 미안해했다.
유재석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운동을 뭐하러 합니까”라며 어머니가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자 어머니는 “자전거 타고 가는 애들 보면 엄청 조그만 애들도 금방 배우더라고요”라며 부러워했다.
유재석은 “어렸을 때는 넘어지는 게 겁이 안 나서 그래요. 어른이 될수록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잖아요”라며 “넘어지더라도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잡아주니까”라고 안심시켰다.

이후에도 어머니는 타다 넘어지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조급함이 일어나 자꾸 실수했다.
유재석은 “지금의 노력이 없어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몸이 기억할 거예요”라고 쉴새 없이 용기를 줬다.


수십 번의 도전 끝에 어머니는 홀로 자전거 타기에 성공했고, 즐거운 함성을 지르며 페달을 밟았다.
유재석은 그 모습을 뭉클하게 지켜봤고 “어머니가 혼자 해내셨어요”라고 축하했다.
어머니는 “고마워요. 재석씨 덕분이에요”라며 “잘 가르쳐주셔가지고. 우리 남편 애들도 이렇게 못 가르쳐”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가 뭐 물어보시면 잘 알려드려야겠다” “‘나는 안된다 안된다 하고 살았다는 말이 가슴 아프다 ㅠㅠ” “왠지 울컥한다” “유느 진심으로 격료하는 게 느껴졌다” “진짜 자상하게 가르쳐주고 힘든 티 하나도 안 내더라” “어머니 혼자 타시는 모습 눈물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