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문빈 추모공간 찾아간 여동생이 남긴 편지… “이제 그만 울게”

By 연유선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故문빈의 동생 문수아가 고인의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해 오빠를 추모하는 편지를 남긴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문수아는 편지에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나 이제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게 행복하길 바랄게”라고 적었다.

또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야 된다”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하고,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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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빈의 소속사 측은 팬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소속사는 공식 팬카페에 “먼 걸음 해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마음 편한 공간을 준비하고자 아로하 여러분께서 방문하실 수 있는 추모 공간을 추가적으로 판타지오 사옥에 준비해 두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사옥 앞 모든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하여 보관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해당 추모 공간에는 오는 30일까지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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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수아가 소속된 걸그룹 빌리는 6인 체제로 스케줄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6일 ‘쇼챔피언’ MC는 츠키가 맡고, 팬사인회 일정은 문수아를 제외한 6인으로 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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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된 아이돌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은 지난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지난 22일에 발인식이 엄수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