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한 쟁반에 쏟아부은 친구와 연락을 끊었습니다”

By 김우성

감자튀김 때문에 친구와 소원해진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친구랑 맥도날드 갔다가 그 이후로 연락 안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글의 작성자 A씨는 감자튀김 때문에 친구와 싸워서 연락을 안 하는데 자신이 잘못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A씨는 “친구를 만나서 오랜만에 맥도날드를 가서 각자 메뉴를 주문했다”며 “저는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라지세트로 주문했고, 친구는 일반 세트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친구가 갑자기 자신의 감자튀김과 A씨의 감자튀김을 모두 합쳐서 부어버렸다.

A씨는 속으로 좀 짜증이 나서 “앗! 나 감자튀김 좋아해서 라지 시켰는데 나 많이 먹어도 되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친구는 기분이 나빴는지 “먹을 거 가지고 너무 쪼잔하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로 두 사람은 각자 휴대폰만 보면서 말없이 햄버거를 먹었다고 한다. 게다가 친구는 감자튀김에 손조차 대지 않았다고.

친구는 “감자튀김 좋아한다니까 너 다 먹어~ 난 일 있어서 먼저 간다”라고 말하며 가버렸고, 그날 이후로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자료 사진 / 연합뉴스

A씨는 “제가 그깟 감자튀김 가지고 넘 쪼잔하게 굴었던 걸까요”라며 “10대도 아니고 20대 후반인데 좀 부끄럽다”라고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불편하게 만들어 놓고 예민한 사람 만드는 게 진짜 별로다”, “물어보지도 않고 합친 친구가 잘못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