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서 동탄까지 반찬 들고 온 시어머니 돌려보낸 며느리, 이해되세요?”

By 연유선

최근 경남 김해에서 동탄까지 반찬을 가지고 온 시어머니를 그냥 돌려보낸 며느리의 사연이 논란이다. 며느리는 자신의 계획이 흐트러지는 것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타입이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와이프가 시골에서 온 어머니를 그냥 돌려보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는 “평소 자주 연락 하지 않는 어머니한테서 연락이 왔다”며 “무슨 일인가 물었더니 반찬을 두고 갔다더라. 그래서 아내랑 있냐고 물었더니 그건 또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볼일이 있다고 먼저 내려간 거라더라. 그런데 멀리서 온 어머니가 그냥 돌아간 게 마음에 걸려 아내에게 물었다. 그런데 아내 말이 너무 이해가 안 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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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아내에게 이유를 물었고, 이에 아내는 “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와서 반찬 가지고 왔다 하지 않냐”며 “그럼 내가 밖에 있는데 다시 들어가야 하지 않냐. 그래서 그냥 문고리에 걸어두고 가시라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는 A씨에게 “시어머니가 찾아와서 짜증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계획이 다 있는데 갑자기 찾아와서 이러는 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A씨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부부의 집은 동탄이고, 어머니가 사는 곳은 경남 김해이기 때문이다. 먼 거리때문에 자주 오지 못하는 어머니가 힘들게 반찬을 가지고 온 것인데 얼굴 한 번 안 비추고 돌려보낸 것이다.

A씨는 “솔직히 멀리서 오신 건데 잠깐 와서 차라도 한 잔 대접 하는 게 그리 어려운가. 아직 신혼인데도 이러는 거 보면 기싸움을 펼치려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 김해에서 버스 타고 부산 갔다가 오산이나 수원에 내려 환승까지 해 동탄까지 왔을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다 난다. 이 여자랑 계속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조언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누리꾼들은 “평소 고부갈등이 있나 했는데 신혼이라고?”, “우리 엄마도 아닌데 울화통이 터진다.”, “이건 어머니 편 드는 게 아니다. 아내가 확실히 잘못한 거다”라고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