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500g 주문했는데 ‘390g’만 왔다고 별점 테러한 손님

By 이서현

배달 앱으로 고기를 주문한 한 고객이 양이 적게 왔다며 ‘별 하나’ 리뷰를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사장은 고기는 조리를 하면 무게가 줄어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고깃집을 운영하는 A씨가 한 손님이 남긴 별 하나짜리 리뷰를 공유했다.

손님은 별점 1개와 함께 주문한 고기를 저울에 올려놓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그러면서 고기의 양에 불만을 표시했다. 두 명이 먹으려고 500g을 주문했는데 배달된 고기가 500g이 안된다는 게 이유다.

사진 속 포장된 고기의 무게는 390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손님은 “너무 가벼워서 무게를 재보니 이렇다”며 “가게 전화번호도 없어서 배민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고기 굽기 전 무게가 500g이라고 그러신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냥 굽고 난 후 무게 300g을 올리시는 게 나을 듯”이라며 “고기도 양념도 하나도 안 되어 있고 질기다”며 “완전 실패”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 | Pixabay

이 리뷰를 본 A씨는 “고깃집 가셔서 1인분 150g 시킬 때 ‘구워서 150g 맞춰주세요’라고 하냐”면서 “참으로 몰상식한 행동이다. 고객님 생각이 너무 궁금하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리뷰 테러하는 게 벼슬이냐”라며 “마음대로 안 됐다고 권력처럼 부리는 게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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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게 전화번호도 없었다’, ‘고기가 질기다’라고 항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목조목 반박했다.

가게 번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오는 데다 배민 측을 통해 손님에게 1시간 동안 전화를 했는데도 피했다는 것.

또 해당 손님의 고기는 A씨가 직접 구웠다며 “목살이 질길 수가 있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며칠 전 리뷰 별점 테러로 세상을 포기하신 한 자영업자 이야기를 우연히 접했다. 그만큼 저희한테는 생사가 걸려 있는 소중한 곳이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