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식 시설을 설치한 ‘캣맘’이 밥그릇을 훼손한 인하대 학생들에게 비하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다.
2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캣맘이 인하대생들을 향해 적은 메시지가 올라왔다.
캣맘이 직접 작성한 메모였다.
해당 메모에서 캣맘은 “키 작고 끼리끼리 못생긴 자칭 고학력자 인하대 xx들아. 저학력자 무식한 아줌마들이 고양이 밥이나 주고 다닌다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홍대 나와서 미안하다. 인하대보다 3류대였구나”라며 “난 너희보다 어릴 때부터 남들 일하는 평균 근무 시간의 반만 일해도 최소 월 300만 원 이상 벌었다. 너희는 고학력자인데 취업은 되겠느냐”라고 학생들을 비하했다.
캣맘은 “둘이 매번 시비 걸 시간에 명문대 편입해서 국회 진출하는 게 어때”라며 “너희가 그토록 주장하는 고양이 살처분법을 입법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찰 좀 그만 부르라”며 “너희 집에는 판검사가 있느냐. 나는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메시지에는 “한 번만 더 둘이 와서 시비 걸고 밥그릇을 훼손하면 법대로 하는 것이 뭔지를 보여주겠다”라며 “키 작은 열등감을 길고양이에게 화풀이하지 말라”라고 엄포했다.
대다수 누리꾼은 “캣맘 수준을 보여주는 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보면 꼭 아무것도 없더라”, “죄 없는 홍대까지 욕먹을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캣맘을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둘 다 잘못”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막말 주고받다가 저런 메시지 받게 된 것 같다”, “학생들이 살처분 운운하며 먼저 시비건 것 같다”, “그동안 쌓인 게 많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