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그만해” 가평 계곡 사망 직전, 남편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By 김우성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 수배된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가 범행 당일 가평 계곡에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계곡에서 겁먹은 고인을 더 괴롭히고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8일 SBS에 따르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가평 계곡 살인사건’ 당일 오후 6시쯤 촬영된 영상을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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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에서 남편 A씨는 계곡에서 튜브를 타고 있다.

곧 내연남 조현수 씨가 남편에게 다가가 튜브를 잡아챘다. 조 씨의 친구이자 공범 A씨도 옆으로 다가와 함께 튜브를 흔들었다.

튜브가 심하게 흔들리자 A씨는 겁을 먹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해 튜브를 꽉 붙잡았다. 귀까지 막으며 두려움에 떨고 있는 A씨를 비웃듯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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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촬영된 시각으로부터 2시간 30여 분 뒤, 남편 A씨는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수심 3m 물속으로 다이빙했다.

검찰은 물을 두려워하는 A씨를 다이빙하도록 유도한 것을 살인 행위로 보고 이은해, 조현수, 공범 B씨를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소환조사 이후 이 씨와 조 씨가 돌연 잠적했고, 넉 달 동안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을 사용한 흔적조차 없어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계곡 살인’ 사건 용의자 이은해(사진 왼쪽)와 조현수 / 인천지검 제공

한편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영상 등 계곡 살인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을 추적한 내용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