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으로 끼니 때우는 손님 안쓰러워서…” 김밥 2줄 주문하면 ’10찬 정식’ 내주는 사장님

By 김연진

김밥을 주문하면 갖가지 반찬들이 함께 제공되는 분식집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밥만 시켜도 10찬 반찬을 주는 분식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등장하는 식당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소개된 곳이다.

유튜브 캡처

유튜버가 참치김밥 2줄을 주문하자 어묵국, 김치전과 각종 반찬들이 함께 제공됐다.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정말 대단하다”,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이렇게 착한 식당도 있다니”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제대로 된 밥도 못 먹고, 김밥 한 줄 먹고 다니는 사람들이 안쓰러워서 백반용으로 만든 반찬을 내어주고 계셨던 분식집”이라고 소개했다.

유튜브 캡처

그런데, 이 식당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일부 손님들이 김밥 딱 한 줄만 주문하고, 10가지 반찬을 제공해 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

식당 사장님은 김밥 1줄 식사에 3~4가지 반찬이 제공되며, 김밥 2줄을 주문할 경우에 최대 10가지의 반찬이 제공된다고 해명했다.

사장님은 “저희가 김밥 한 줄 식사에는 어묵국을 제외하고 반찬이 3~4가지밖에 나가지 않는다”며 “유튜브에 과장된 영상이 떠돌아다닌다고 할까 염려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인원수에 맞지 않게 김밥 한 줄만 주문하고, 반찬을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렵게 찾아오신 분들께 못 드린다고 말씀드리기 죄송하여, 반찬을 그냥 드리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저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