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꼬리!”…폭설에 공작새 꼬리 달라붙어 ‘구조작업’

By 연유선

중국 후베이성에 최근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닥친 가운데 공작새 두 마리의 꼬리가 공원의 기와와 함께 얼어붙어 구조작업이 펼쳐졌다고 홍콩 명보가 중국 구파신문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많은 눈과 비가 내린 후베이성 우한의 정원엑스포공원에서 공작새 두 마리의 꼬리가 건축물 기와와 함께 얼어붙었다.

이에 공작새가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리자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구조팀은 공작새가 놀라지 않도록 쌀알로 공작새의 관심을 끌면서 동시에 꼬리의 얼음을 두드려 깨기 시작했다.

몇 분 후 공작 꼬리 깃털의 얼음이 기와에서 분리되면서 공작새들은 날아올랐다.

한편 중국에서는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강추위와 폭설로 귀성길은 완전히 마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