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차 위로 쇳덩이가 ‘쾅’… 한문철 “인정 안하면 건설사 공개”

By 연유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철제 고리 구조물이 날아와 앞유리를 가격하는 아찔한 사건이 일어났다. 구조물이 날아온 곳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공사 현장 측은 “우리 물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튜브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2일 ‘철제 고리가 떨어져 유리창이 박살났어요. ○○아파트, 쿨하게 책임져주세요’라는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지난달 14일 오후 3시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 A씨가 모 아파트 신축 현장 옆 도로를 지나고 있었다.

한문철 TV

A씨는 1차로를 주행 중 갑자기 왼쪽 아파트에서 낙하한 것으로 보이는 철제 고리에 앞유리가 파손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 안에는 A씨를 포함한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경찰서에선 아파트 현장에서 낙하물이 (공사장 물품이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보험사에서도 (아파트 현장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규명하기 어렵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 현장에서는 자기네 물품이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어 사고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라며 “아파트 측이 끝내 인정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문철 TV

한문철 변호사는 “맞은편 차량이 바닥에 떨어진 쇳덩이를 밟아 튕겼다면 차량 쪽이 아니라 아파트 공사 현장 측으로 튀어야 한다”면서 “공중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바닥에 튕겨 제보자의 차량으로 날아온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이어 “차량 속도가 빨라서 저게 유리를 뚫고 들어왔으면 어떻게 될 뻔했냐”면서 “사람이 안 다친 게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공사업체 이름이 공개돼야 회장님이나 높으신 분들이 볼 것 아니냐”라며 “일주일 정도 시간을 더 드리겠다. 다음 주까지 아파트 공사 현장 측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공사업체 이름을 공개하겠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