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 성사에 한발짝 더… 머스크와 저커버그 콜로세움서 붙나

By 박재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이탈리아 콜로세움(로마 시대 원형경기장)에서 한판 붙을 것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먼저, “격투는 유에프씨(UFC)가 아니라 나와 저커버그 재단이 주관할 것이고 이 플랫폼(엑스)과 메타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개최 방법을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 총리, 그리고 문화부 장관과 대화했다”며 “그들은 장엄한 장소(epic location)에 합의했다”고 말하며 격투기 소동이 거짓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일론 머스크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머스크는 또 “이 모든 일이 이탈리아의 과거와 현재에 존중을 표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모든 수익금은 퇴역군인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머스크가 말한 ‘문화부 장관’과 ‘장엄한 장소’, ‘검투사(Gladiator)’라는 말로 미루어보아 결투 장소가 콜로세움이 확실하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다음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자기 아들을 번쩍 들어올린 사진과 함께 “내 연습 상대와 격투기 연습을 하는 중”이라는 장난스런 글을 올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좌)와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 Getty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