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타고 전남 사찰 찾은 ‘월클’ BTS RM, 입대 앞두고 스님에게 들은 덕담

By 이현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이 1박 2일 일정으로 화엄사를 다녀갔던 사실이 알려졌다.

4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 측은 RM과 주지 덕문 스님이 나눈 차담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RM은 지난달 29일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를 방문했다.

BTS RM 인스타그램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찾았다고 한다.

RM은 경내 불교 유적과 문화재들을 둘러보고 오랜 인연이 있는 덕문 스님을 예방해 차담을 나눴다.

BTS는 덕문 스님이 대표로 재직 중인 어린이구호단체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에 해마다 가방 500개를 기부하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RM은 “일찍 다녀가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왔다”라고 덕문 스님에 인사를 건넸다.

화엄사 주지 스님과 차담하는 BTS RM | 화엄사 제공, 연합뉴스

이날 덕문 스님은 대화 도중 RM에게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다”라며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답했다.

덕문 스님은 “팔십 평생에서 1년 반이라는 시간은 허비가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 머리색이 하얗게 변해도 멋진 음악을 하는 RM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덕담했다.

또 “BTS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보시를 하고 음악과 영상을 통해 자비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면 좋겠다”라고도 당부했다.

지리산 화엄사 방문한 BTS RM | 화엄사 제공, 연합뉴스

한편, BTS는 맏형 진이 지난달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멤버 중에서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했다.

나머지 멤버들도 순서에 따라 입대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