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고 배고픈 학생들 위해” 김혜자가 자신의 이름 내건 도시락을 재출시하기로 결심한 ‘계기’

By 김연진

‘매출 1조’ 신화를 이루며 편의점 도시락 열풍을 일으켰던 ‘김혜자 도시락’이 6년 만에 재출시됐다.

최근 GS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이달 중순부터 배우 김혜자가 참여한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출시된 ‘혜자 도시락’은 가격 대비 푸짐한 양으로 인기를 끌면서 ‘혜자롭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 바 있다.

2017년 단종될 때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

이후 6년 만에 ‘김혜자 도시락’이 재출시됐다. GS25는 지난해 2월부터 김혜자와 협업하며 양질의 도시락 출시를 위한 ‘혜자로운 집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재출시를 앞둔 이달 1일에는 김혜자가 GS25 전용 도시락 제조처인 후레시퍼스트를 방문해 제품 공정을 살펴보고, 상품을 직접 맛보기도 했다.

이번에 김혜자가 GS25와 다시 손을 잡은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오랜 기간 진행해온 아동급식카드 지원, 소외계층의 자활의지 고취 등의 노력이 김혜자의 최종 결정을 이끌었다.

GS리테일

실제로 GS리테일은 아동급식카드를 통해 아동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전부터 결식아동 급식과 시니어 자활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김혜자가 6년 만에 다시 도시락을 출시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다.

GS리테일 측은 “도시락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봉장이었던 만큼, 혜자 도시락이 뉴트로에 열광하는 MZ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