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기 때문에 2명 목숨 잃은 방글라 이발소 ‘의문의’ 폭발 사고

By 이서현

방글라데시의 한 이발소에서 헤어드라이기가 폭발해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27초짜리 CCTV 영상이 공개됐지만 정확한 폭발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7월 방글라데시 수도 인근 지역의 한 이발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뉴욕포스트

사고는 이발사가 손님의 머리를 매만지려던 순간 발생했다.

영상 속 이발사는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려고 콘센트에 플러그를 꽂고, 바람의 온도와 세기를 확인하듯 자기 손에 갖다 댔다.

그때까지 별문제 없었지만, 헤어드라이기를 손님 머리에 가져다 대는 순간 굉음과 함께 갑자기 폭발했다.

뉴욕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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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이 뿜어져 나오면서 이내 가게는 화염에 휩싸였고, 이발사와 손님의 몸에도 순식간에 불이 옮겨붙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돼 화상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어드라이기에서 불길이 치솟은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서 메탄올 성분이 든 애프터셰이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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