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온 현상 때문에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진 맥도날드 햄버거 상태

By 김우성

양상추 수급 불안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햄버거가 아닌 ‘햄카롱’이 등장했다.

지난 21일 맥도날드는 안내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라고 안내했다.

맥도날드

최근 SNS상에는 맥도날드를 찾았다가 양상추가 빠진 햄버거를 마주하고 당황한 누리꾼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평소에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막상 양상추가 빠지니 확실히 비어 보인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가 아닌 ‘불고기맛 마카롱’, ‘햄카롱’을 받았다”, “색다르면서, 어색하면서, 당황스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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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수급이 갑자기 어려워진 이유는 최근 발생한 이상 기온 현상으로 양상추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

이상 냉해, 늦은 장마 등으로 농가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양상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폭등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는 양상추 10㎏ 상자 평균 가격이 22일 기준으로 5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상추밭 / 연합뉴스

맥도날드, 써브웨이 등 양상추를 사용하는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일제히 비상에 걸렸다.

공급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때 이른 한파가 지속되며 공급 정상화 시기는 미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