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목숨 노리는데도 보란 듯이 ‘군 병원’ 찾아가 부상병 위로한 젤렌스키 대통령

By 김연진

러시아 매체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해외 도피설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이를 의식하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란 듯이 대낮에 거리를 활보했다. 그가 향한 곳은 부상당한 군인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군 병원이었다.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키이우의 군 병원을 방문한 영상을 공개했다.

YouTube ‘YTN news’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병원을 찾아 병상에 누워 있는 부상병들을 위로했다.

부상병과 함께 사진을 찍고, 악수하고, 훈장까지 수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라고 묻자, 부상병은 “의료진이 훌륭합니다. 잘 돌봐줍니다”라고 대답했다.

YouTube ‘YTN news’

이 모습을 지켜보던 군 관계자들은 울컥하는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 병원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도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 캡처

그러면서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에게 드리는 최고의 선물은 우리가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군 병원 방문은 러시아의 침공 18일째에 이뤄졌다. 이날도 키이우 외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의 치열한 시가전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