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에 숨진 우크라이나 18개월 아기 부여잡고 오열하는 엄마

By 김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생후 18개월 아기까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졌다.

이 아기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AP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사는 18개월 아기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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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4일 마리우폴의 한 병원에 남성과 여성이 급하게 찾아왔다. 이들은 품에 아기를 끌어안고 있었다.

당시 아기를 감싼 담요에는 새빨간 피가 묻어 있었고, 아기의 팔은 축 늘어진 상태였다.

의료진은 아기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아기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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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숨진 아기와 피 묻은 담요를 부여잡고 눈물을 쏟았다.

의료진도 아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허탈감을 숨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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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해 임시 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포격을 이어가며 또다시 민간인 대피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