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속 후춧가루인 줄 알았던 검은 점들, 확대해보니 ‘진드기’ 떼였다

By 이현주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마라탕에서 충격적인 이물질이 나왔다는 사연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누리꾼 A 씨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마라탕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마라탕 국물을 한 숟가락 떠 올린 모습이 담겼다.

트위터 캡처

숟가락에는 얼핏 보면 후춧가루라고 착각할 만한 검은색 점들이 우글우글 있다.

A 씨는 “검은색 점 같은 게 다 벌레인데, 전부 한 그릇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사진을 확대하면 다리가 다 달려있다. 웬만하면 확대는 하지 마시라”라고 강조했다.

기사 내용과 연관 없는 사진/ 마라탕. SBS 캡처

그러면서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벌레인지 모르겠다. 먹다가 토할 뻔했다”라고 토로했다.

다만 A 씨는 마라탕을 주문한 가게의 위치나 상호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A 씨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현직 요식업자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사진에 보이는 벌레는 진드기 같다”라고 알렸다.

누리꾼은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시즌에 채소에 붙어있는 일이 많다. 저희도 그런 경우엔 채소를 반품하는데 요즘 날씨에는 가끔 깊게 숨어 있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캡처

이에 대해 A 씨는 “놀라기만 했는데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가게에서 위생관리를 이렇게 하는 건 아닐 것이다. 제가 먹은 곳이 유난히 위생관리가 잘 안되는 곳이었던 것 같다. 저한테 이런 일이 있다고 모든 마라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안심하시라”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검정 깨인 줄 알았는데 벌레라니…충격”, “음식에 저런 게 나오다니 입맛 뚝 떨어졌다”, “이참에 마라탕 끊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