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이유로 흑인 여성의 차를 멈춰 세운 경찰관의 최후 (영상)

By 김연진

백인 경찰관 2명이 특별한 이유 없이 흑인 여성의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하지만 흑인 여성의 직업을 알고, 경찰관들은 크게 당황하며 핑계를 둘러대기 시작했다.

흑인 여성은 다름 아닌 ‘검사’였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7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최근 유튜브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YouTube ‘미국범죄TV’

당시 교통 단속 중이던 경찰관 2명은 흰색 자동차 한 대를 멈춰 세웠다.

경찰관은 운전자인 흑인 여성에게 다가가 “직업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흑인 여성은 “주 검사(state attorney)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아라미스 아얄라(Aramis D. Ayala), 플로리다주의 최초이자 유일한 흑인 여성 검사였다. 플로리다 A&M 대학 로스쿨 강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YouTube ‘미국범죄TV’
YouTube ‘미국범죄TV’

뜻밖의 대답에 당황한 경찰관은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봤는데, 어떤 정보도 뜨지 않았어요. 혹시 도난 차량일까 봐… 하지만 이젠 괜찮습니다”

“또… 자동차 유리창 색깔이 너무 진해서…”

경찰관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아얄라 검사는 기가 막힌 듯 살짝 웃었다. 이어 “명함 좀 달라”고 말했다. 그냥 넘어갈 그녀가 아니었다.

YouTube ‘미국범죄TV’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된 경찰관의 바디캠을 공개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경찰청장까지 언급하며 이 사건을 공론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흑인에 대한 이유 없는 불심검문이다”라며 인종차별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