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농장에서 구조돼 태어나 눈을 처음으로 본 북극여우의 행복한 얼굴

By 이서현

눈처럼 하얀 털을 가진 북극여우가 태어나 처음으로 눈밭에서 뛰어놀며 뭉클한 반응을 보였다.

모피 농장에서 살던 북극여우 마시에크는 폴란드 동물보호단체 운동가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당시 녀석의 뒷다리에 심각한 상처가 있었지만 치료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

 

Andrew Skow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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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은 녀석이 뒷다리를 잃지 않도록 몇 주 동안 애를 썼지만 결국 녀석은 뒷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후, 녀석은 보호소에서 사람들의 돌봄을 받으며 살았다.

다리를 하나 잃었지만 녀석은 모피 농장 밖의 삶에 적응하며 즐거움으로 순간순간을 채워나갔다.

특히 녀석이 처음으로 눈을 본 날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Andrew Skow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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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흩날리는 눈을 온몸으로 맞았다.

또 어릴 때 보호소에서 만난 강아지 친구에게 눈밭에서 노는 법을 배우며 생애 첫눈을 즐겼다.

비록 다리가 불편했지만 그건 녀석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Andrew Skow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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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구조돼 살아남았고, 형제 같은 친구와 하얀 눈밭을 뒹굴 수도 있으니 말이다.

녀석의 행복한 모습은 아직도 모피 농장에 갇혀 고통받으며 죽어갈 또 다른 동물들을 떠올리게 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모피 입지 맙시다” “행복해 보여서 코끝이 찡하네” “댕댕이 같다” “요즘 인조모피가 더 예쁘고 부드러워요” “진짜 살아있는 생명을 잔인하게 죽여서 만든 걸 두르고 다녀야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